지난 6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 활약한 배준호(대전)의 영국행이 탄력을 받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배준호가 이적 협상으로 해외 출국 가능성이 생겨 22세 이하(U-22) 대표팀(파리 올림픽 대표팀)에서 빠진다”고 밝혔다.
배준호는 U-20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맹활약을 펼쳤다. 특유의 돌파와 공격력을 앞세워 복수의 유럽팀들로부터 눈도장을 찍었다.
최근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의 스토크시티가 그의 소속팀인 대전에 공식적인 영입 제안을 건네면서 배준호의 이적은 급물살을 탔다.
대전 구단도 지난 22일 “스토크시티로부터 배준호에 대한 영입 제안을 받아 협상 중”이라며 “조건도 좋아서 긍정적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됐던 배준호는 메디컬 테스트 등을 위해 곧 현지로 떠날 예정이라 결국 명단에서 빠졌다.
배준호를 대신해 울산의 미드필더 황재환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한편 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28일 창원에서 소집해 9월3일까지 훈련을 진행한다.
이후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1차 예선 겸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경기를 가진다. 다음달 6일부터 12일까지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다. 한국은 9월6일 카타르전을 시작으로 키르기스스탄(9일), 미얀마(12일)와 차례로 경기한다.
예선 11개조의 각조 1위팀과 조 2위 중 상위 4팀, 그리고 본선 개최국 카타르까지 총 16팀이 U23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다.
2024 AFC U23 아시안컵 본선은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을 겸해 내년 4월에 열린다. 대회 상위 3팀이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며, 4위 팀은 아프리카 예선 4위 팀과 올림픽 출전권을 두고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