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개시에 따라 위기를 맞은 국내 수산업 살리기에 동참하고 있다. 기업 단체 급식에 수산물을 적극 소비해주길 요청하는가 하면 자체 어촌·바다 휴가 활성화 챌린지 등을 실시하고 있다.
우선 대한상의는 지난 8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의 요청에 따라 수산물 판매 업체를 내부 복지몰인 ‘중소기업복지플랫폼’에 입점시켰다. 복지몰을 통해 회원사들이 구내식당 식재료와 명절 선물로 우리 수산물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처음 시작한 ‘수산물 소비 및 어촌·바다 휴가 활성화 챌린지’에 동참했다. 위축된 수산물 소비를 늘리고, 어촌과 바다를 휴가지로 찾아 위기에 빠진 어민들을 돕자는 취지로 마련된 릴레이 행사로 SNS에 ‘휴가는 어촌·바다로, 여름 보양식은 우리 수산물로’라는 메시지가 담긴 인증 사진이나 영상을 업로드하면 된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이날 한국경총 SNS를 통해 챌린지에 참여했으며, 다음 주자로 한국콜마홀딩스 윤동한 회장을 지목했다.
한국무역협회도 회원사에게 국내 수산물 소비 촉진을 독려하는 안내문을 돌렸다. 판매가 부진한 수산물을 정기적으로 단체 급식 재료로 활용하고, 추석 명절 선물로 우리 수산물을 적극 이용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대통령실도 수산물 촉진 행보에 나서고 있다.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28일부터 일주일 간 청사 구내식당 점심 메뉴로 국내 수산물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