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달 24일 일본의 오염수가 방류된 직후부터 매일 방사능 표본검사를 실시하고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검사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계획에 대한 발표가 있었던 2021년 4월부터 매월 자체적으로 수산물을 수거해 방사능 조사를 했다. 수산물 현장검사소는 지난달 3일 개소 후 검사 확대 논의를 통해 같은달 24일부터 방사능 비상대응체계로 전환했다.
소래포구전통어시장과 인천종합어시장 수산물을 대상으로 매일 방사능 표본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함으로써 시민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보유 중인 방사능 분석장비 3대를 모두 수산물 방사능 분석용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검사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방사능 장비를 추가 확보해 장기간에 걸친 오염수 방류에 지속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앞서 인천시 특사경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과 군·구 합동으로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1일까지 어시장, 횟집 등 인천지역 수산물 판매업소 800여 곳에 대해 수산물 원산지 특별단속을 벌여 위반한 횟집 등 11곳을 적발했다.
이번 단속은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일본산 수산물이 국내산으로 둔갑되는 일이 없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실시하게 됐다.
인천 특사경은 원산지 거짓표시, 무허가 양식 등의 위반으로 적발된 업소 5곳에 대한 수사를 통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원산지를 고의로 표시하지 않은 업소 6곳은 행정처분(과태료)할 예정이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