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실시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모평) 국어 영역은 다소 쉬웠던 지난 6월 모평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모평에서 정부의 방침대로 킬러문항은 빠졌지만 변별력은 확보됐다는 평가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 현장교사단은 이날 국어영역 난이도에 대해 “올해 6월 모평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총평했다.
현장교사단은 “공통과목인 독서와 문학의 경우 소위 킬러 문항이 배제됐으며, EBS 수능교재를 상당히 밀도 있게 연계했다”며 “교육과정의 핵심 내용이나 개념을 바탕으로 문항을 설계해 공교육 과정을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는 선지에서 정오를 판단하기 위해 정확히 확인해야 할 요소가 많아 까다롭게 느껴질 수도 있었으나 공교육 내에서 변별력 있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EBS 문항 연계율은 51.1%로, 총 23개 문항이다. 체감 난이도가 높은 문항으로는 △11번(독서) 과학·기술 지문 △16번(독서) 인문 주제 통합 지문 △27번(문학) △38번(언어와 매체) △40번(화법과 작문) 등 5개 문항을 꼽았다. 현장교사단은 “이들 문항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을 반영해 설계됐다”며 “공교육을 충분히 이수하고 EBS 수능교재를 학습한 수험생이라면 충분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국어는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수험생들은 공통과목 문제를 모두 푼 뒤 선택과목 2개 중 1개를 골라 치른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