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유럽서 K-금융 지원사격…“회복탄력성 충분”

이복현 금감원장, 유럽서 K-금융 지원사격…“회복탄력성 충분”

기사승인 2023-09-14 14:08:08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오른쪽 다섯 번째)이 13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금감원·서울시·부산시·금융권이 공동으로 개최한 투자설명회(IR)에서 한국 금융사, 지자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 윤여철 주영국 한국대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 박종문 삼성생명 사장.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이복현 원장이 한국 금융산업 국제화 지원 및 글로벌 금융감독 현안 논의를 위해 10일부터 15일까지 스위스, 영국, 독일 유럽 주요 3개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14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지난 11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금융감독기관장, 중앙은행총재회의(GHOS)에 참석해 최근 미국과 유럽 은행사태에 대해 BCBS 차원에서 추진한 업무계획을 승인하는 등 업무를 수행했다.

이 원장을 비롯한 바젤위원회 최고위급 참석자들은 “강력하고 효과적인 감독을 통해 은행의 취약점을 조기에 식별하고 조속히 시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후속 업무계획으로 감독 강화를 우선 추진하고 바젤규제(유동성.금리리스크 규제 등)가 은행사태 기간중 당초 의도대로 작동했는지 평가하기 위한 분석작업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은행 위기로부터 은행시스템 및 실물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바젤Ⅲ를 조속하고 충실하게 이행하는 것이 중요함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영국 및 인도네시아 금융감독기관, 국제기구, 글로벌 금융회사 등과의 최고위급 면담을 실시했다. 

지난 13일에는 영국 런던에서 금감원‧서울시‧부산시‧금융권이 공동으로 개최한 투자설명회(IR)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생명보험, 코리안리재보험 수장들도 함께 참석했다.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 금융산업 강점과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 노력 등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K-금융’ 강점은 신뢰성과 혁신성, 개방성”이라며 “한국 정부와 금융 당국은 글로벌 투자자의 국내 금융시장 접근성 및 투자 편의성 향상, 글로벌 금융회사의 국내 영업환경 개선 등 금융시장 산업의 개방성 제고를 중요 정책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중소형 은행 위기와 긴축정책 장기화 우려, 중국 부동산 시장 불안과 실물경제 악화 등 어려운 대내외 경제‧금융 여건이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국내 금융산업은 금융사의 손실흡수능력과 금융당국의 위기대응 역량을 고려할 때 대내‧외 위험요인 악화에 대비할 수 있는 충분한 회복탄력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유럽 3개국 방문은 한국 금융산업 및 금융규제‧감독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인식 제고 및 대외 신인도 향상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한편, 현지 금융감독당국 수장 등과의 면담을 통해 현지 진출 금융회사의 위상 제고 및 글로벌 외연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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