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한덕수 해임건의안 내일 발의 예상

野, 한덕수 해임건의안 내일 발의 예상

박성준 “내일 발의 가능성 커”
‘누가 단식 중단 막았냐’ 대통령실 조롱 발언에 규탄 성명

기사승인 2023-09-17 19:32:15
17일 국회 본관 당대표회의실 앞에서 긴급 성명서 발표 중인 서영교·고민정 최고위원. 사진=황인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18일 발의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긴급 의원총회에서 이미 결의된 사항인 만큼 시간을 끌지 않겠다는 의지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7일 오후 국회 본관 당대표회의실 앞에서 열린 긴급 성명서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한덕수 총리) 해임건의안이 발의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날 앞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전날 의총에서 결의한 내용(한덕수 총리 해임건의안)을 어떻게 실천할지에 대해 논의했다”며 내일 본회의에 맞춰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검찰의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대응 방침은 논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회에 모인 민주당 의원들은 한덕수 장관 등 내각 총사퇴 촉구와 함께 이재명 대표 단식을 조롱한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의 발언을 규탄했다. “누가 단식 중단을 누가 막았느냐”는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의 발언을 조롱성 발언으로 판단한 것인데 과거 군사정권도 하지 않은 행태라면서 꼬집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야당 대표의 단식장에 얼굴 한 번 비치지 않는 사람들이 ‘막장 투쟁’이라고 조롱하다니 인면수심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는 내팽개치고 이념 놀음에 빠진 것은 윤석열 대통령 아니냐”고 되물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야당 대표가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폭정에 항의하며 단식하고 있는데 답하지는 못할망정 조롱하느냐. 군사정권도 야당 대표가 단식하면 존중하고 설득 노력을 했었다”며 “국민의 목소리에 귀 막고 국민과 싸워서 이기는 정권은 없다. 즉각 한덕수 총리를 해임하고 내각 총사퇴를 통해 국정 쇄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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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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