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제78차 국제연합(UN)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계기로 몬테네그로와 세인트루시아, 투르크메니스탄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협력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야코프 밀라토비치 몬테네그로 대통령과 2006년 양국 수교 이래 첫 정상회담을 했다.
양국 정상은 자유·인권·법치의 가치를 공유하고 경제교류 확장을 위한 논의를 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교역액이 10배 증가하는 등 경제교류가 빠르게 성장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말라토비치 대통령은 한국의 글로벌중추국가 역할을 환영한다면서 한국 유수의 기업과 협력을 모색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필립 조셉 피에르 세인트루시아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기후변화와 청정에너지 전환 분야를 중심으로 카리브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피에르 총리는 한국의 무상원조사업 지원 결정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또 카리브 해안 침식 모니터링 사업과 카리브 지역 대상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투르크메니스탄과 정상회담에서는 에너지와 관련된 협력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15년을 맞은 점을 기쁘다고 전하면서 에너지와 플랜트 사업 중심으로 강화된 협력을 하자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이 끝나자 세르다르 베리드무하메도프 트루크메니스탄 대통령은 ‘알카닥 신도시 건설사업’에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풍부한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몬테네그로와 세인트루시아, 투르크메니스탄은 각각 정상회담에서 양국 경제에 도움되는 협력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하기로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말라토비치 대통령과 피에르 총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에게 2030 세계부산박람회(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조진수⋅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