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불신’ 심화…정부여당·野 지지율 동반↓ [쿠키뉴스 여론조사] 

‘정치 불신’ 심화…정부여당·野 지지율 동반↓ [쿠키뉴스 여론조사] 

尹대통령 지지율 35.1%…직전 대비 2.3%p 하락
국민의힘 32.4%·민주당 30.2%…무당층 29.2% 

기사승인 2023-09-20 06:05:02
그래픽=이승렬 디자이너

정치권을 향한 국민 불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정부여당 지지율이 동반 내림세를 보였다.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하락했다. 대신 정당 지지도에서 무당층 비율은 증가했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16~18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37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능력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35.1%(아주 잘함 24.1%, 다소 잘함 11.0%)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폴리뉴스 의뢰) 대비 2.3%p 하락한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1.5%p 상승한 61.1%(매우 잘못함 52.8%, 다소 잘못함 8.3%)였다. ‘잘 모름’ 또는 무응답은 3.8%였다.

세대별 지표에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에서 대통령 국정수행능력을 부정적으로 봤다. 18세-29세 가장 젊은 연령층의 73.6%가 ‘잘 못함’으로 답해 가장 냉혹히 평가했으며, 40대(73.4%)·30대(68.8%)·50대(58.7%) 순으로 부정 평가했다. 60대 이상에서는 긍정 평가(50.0%)가 높았지만, 5.0%p 차이로 오차 범위 내로 집계됐다.

지역별 분석에서는 대구·경북만 유일하게 긍정 평가가 높았다. 54.1%가 긍정 평가했으며 부정 평가는 42.8%였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부정 평가가 더 높았다. 호남권이 82.2%로 가장 부정적이었으며 인천/경기(67.1%), 충청권(62.2%), 서울(59.2%), 강원/제주권(55.65%), 부산/울산/경남(49.2%) 순이었다. 

그래픽=이승렬 디자이너

같은 조사 대상에게 ‘정당 지지도’를 물은 결과, 국민의힘 32.4%, 민주당 30.2%, 정의당 2.3%, 기타 정당 5.9%로 집계됐다. 무당층 비율은 29.2%, 잘 모름 또는 무응답은 1.2%였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직전 조사보다 정당 지지율이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0.6%p, 민주당은 2.5%p 내렸다. 대신 무당층 비율은 29.2%로 직전 대비 2.6%p 증가했다. 

무당층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였다. 특정 정당 지지율보다도 무당층 비율이 높았다. 38.4%가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했으며 28.1%는 민주당을, 26.3%는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지역별 분석에서는 강원/제주(39.6%), 대구/경북(33.1%), 호남권(32.1%)이 30% 이상의 무당층 비율을 보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10.4%), 무선 ARS(89.6%)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0%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3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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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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