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통수식은 개회식을 시작으로 추진 경과보고, 기념사, 인사말, 양수장 펌프 가동 및 기념 촬영, 사업장 현장 확인 순으로 진행됐다.
한들양수장 설치는 지난해 30년 만의 극심한 가뭄으로 고통받았던 한들지구 내 경작인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소하기 위해 시작된 사업이다.
한들지구는 경지면적이 215ha에 이르는 거창읍의 대표적인 대규모 논 경작지이지만 위치적으로 하류에 위치해 매년 농업용수 공급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군은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들지구의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지난해 7월 마을주민, 경작인, 한국농어촌공사 등이 참여한 간담회 개최를 시작으로 12월에 실시설계 완료 후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비는 2023년 본예산 22억원을 편성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진행했으며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60마력의 수중 모터 2대를 설치하고 송수관로 2.8km를 아림고등학교 옆 등 4곳의 배출구로 연결해 1분당 4톤, 1일 5700만 톤의 양수 능력의 시설을 갖춘 양수장을 설치했다.
특히 한들양수장은 거창 하수처리장 방류구 하류에 집수관을 설치해 마르지 않는 물의 공급과 재사용을 가능하게 해 환경보호와 지속 가능한 농업용수 공급 시설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인모 군수는 "한들양수장 설치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돼 그동안 가뭄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의 영농생활에 큰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며 "앞으로 농업시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거창군, 기형아 검사 비용 65명 지원
경남 거창군은 산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건강한 출산을 돕기 위해 지난 7월부터 기형아검사 비용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대상은 기형아검사 시작 시(임신주수 10-22주)부터 신청일까지 거창군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는 임산부로 선정 시 1인 1종류의 기형아검사에 대해 법정본인부담금·비급여 본인부담금 검사료(10만원 이내)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관내 임산부 수요조사를 반영해 통합선별검사 외에도 고위험 임산부를 위한 니프티검사와 양수검사를 지원하며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산모가 원하는 산부인과에서 기형아검사를 받고 분만 후 1개월 이내로 환급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군은 현재까지 통합선별검사 42명, 쿼드검사 10명, 니프티검사 10명, 기타 3명 등 총 65명을 지원했으며 예산소진 시까지 신청자를 계속해서 모집하고 있다.
구인모 군수는 "임신 중 필수검사인 다양한 기형아 검사를 지원하고 있으니 관내 임산부의 적극적인 참여와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거창군 틀니·임플란트 지원사업 인기 만점
경남 거창군은 치아의 결손으로 음식물 섭취가 곤란한 저소득층 어르신과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틀니·임플란트 지원사업을 시행해 총 79명에게 치과 진료와 시술을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
틀니 지원대상은 만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건강보험전환자, 건강보험료 하위 50%에 해당하는 저소득층 어르신이며 임플란트 지원대상은 장애정도가 심한 저소득층 장애인이다.
지원사업에 선정된 대상자들은 관내 치과의원에서 치과 진료와 시술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58명은 치료를 완료한 상태이고 21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사업 종료 후에도 대상자들은 5년간 상담을 통해 불편한 부분을 지속적인 관리받을 수 있다.
구인모 군수는 "치아가 없어 불편을 겪고 힘들어하는 저소득층 군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고 구강건강 증진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거창=김대광 기자 vj377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