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라이벌 남진·나훈아, 공연으로 맞붙는다

세기의 라이벌 남진·나훈아, 공연으로 맞붙는다

기사승인 2023-09-25 11:01:55
가수 나훈아. 예소리

한국 가요계 세기의 라이벌로 불리는 가수 남진과 나훈아가 비슷한 시기 공연을 연다. 남진은 다음 달부터 데뷔 60주년을 기념한 전국투어 콘서트를 시작하고 나훈아는 연말 단독 공연을 연다.

25일 소속사 예아라에 따르면 나훈아는 오는 12월9~10일 대구 엑스코, 16~17일 부산 벡스코, 30~31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12월(月)에’라는 제목으로 콘서트를 개최한다. 공연은 각 도시에서 3회씩 총 9회 규모로 열린다.

공연장으로 돌아온 ‘가황’은 소속사를 통해 “아무 일 없었던 듯 애써 힘을 내 이전의 평범한 일상을 찾아가는 2023년이다. 특별할 것도 없는 공기가 그저 고맙다. 그런 2023년을 보내야 하는 마지막 12월에 여러분과 함께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나훈아가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지난해 데뷔 55주년을 기념한 ‘드림 55’ 이후 약 1년 만이다. 나훈아는 그사이 새 정규음반 ‘새벽’을 냈다. 수록된 6곡 모두 타이틀곡으로 뮤직비디오도 각각 제작한 파격 음반이었다.

신곡 ‘이별도 내 것’을 부르는 남진. 사진=이은호 기자

최근 신곡 ‘이별도 내 것’과 ‘용기 있는 자만이 미인을’을 발표한 남진은 다음 달 14일 부산에서 전국투어 공연을 개막한다. 1년간 전국 12개 도시를 도는 대장정이다. 현재 공연이 확정된 지역은 부산, 광주, 전주, 부천, 대전, 청주, 대구, 울산, 제주, 남양주, 안산, 서울 등이다. 남진은 내년 10월 전국투어를 마친 뒤 한 달여 간 쉬다가 시즌2 공연을 연다.

김현수 단국대 국악과 교수가 이번 공연을 연출한다. 김 교수는 한국 전통 예술을 접목해 공연을 꾸밀 계획이다. 그는 2011년 ‘님과 함께’란 제목으로 열린 남진 데뷔 45주년 콘서트에도 참여한 바 있다. 김다현, 우현정 등 후배 가수들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남진은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환호가 없다면 몇 곡 부르다 지칠 텐데, 팬들의 함성이 힘을 준다. 새로 데뷔하는 신인가수의 기분으로 혼신과 열정을 다하고 사랑을 담아서 노래하겠다”라며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무대를 떠나는 날까지 (팬들에게) 오빠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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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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