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셧다운 우려·국채금리 급등에도 상승…엔비디아 1%↑

뉴욕증시, 셧다운 우려·국채금리 급등에도 상승…엔비디아 1%↑

기사승인 2023-09-26 05:59:20
뉴욕증권거래소. EPA,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국채금리 상승,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에도 상승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04p(0.13%) 상승한 3만4006.8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38p(0.40%) 오른 43337.44, 나스닥지수는 59.51p(0.45%) 뛴 1만3271.32에 장을 마감했다.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계속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이날 벤치마크 금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10bp 오른 4.54%로, 지난 2007년 4.5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시는 계절적 비수기인 8~9월 원유상승과 달러화 강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에너지 분야는 9월 S&P500 부문 중 2% 이상 상승해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투자자들은 정치권 향방도 주시하고 있다. 2024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다음 달 1일 0시(현지시간) 이전에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지만, 여야간 첨예한 대립을 보이며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9월말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미 연방정부가 업무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셧다운이 현실화할 수 있다. 글로벌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 정부는 셧다운 발생시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주에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이어질 예정이다. 29일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미국의 8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발표된다. PCE 지수는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지수다.

종목별로 보면 S&P500지수 11개 업종 중 부동산,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등을 제외한 8개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

아마존은 인공지능(AI)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챗 GPT를 개발한 오픈 AI 경쟁사 ‘앤트로픽’에 최대 4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1.67% 상승했다. AI 수혜주인 엔비디아 주가도 1.47% 뛰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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