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사 경찰관, 필로폰·케타민에 신종 마약도 검출

추락사 경찰관, 필로폰·케타민에 신종 마약도 검출

기사승인 2023-09-26 07:22:19
지난달 아파트에서 추락사한 강원경찰청 소속 A 경장 등에게 마약을 판매하고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 문모(35)씨가 21일 오전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서울서부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추락사한 경찰관의 부검 정밀 감정 결과, 여러 종의 마약류가 검출됐다.

연합뉴스, 서울 용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강원경찰청 기동대 소속 A경장의 소변·혈액에서 필로폰·케타민·엑스터시와 신종 마약인 메스케치논, 펜사이클리딘 유사체 성분 등이 검출됐다는 약독물 감정 결과가 나왔다. 경찰은 이같은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A경장의 사인은 강한 둔력이 온몸에 가해져 치명적인 손상을 입은 것으로 국과수는 판단했다. 추락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상에 따른 사망이란 소견을 냈다.

경찰은 A경장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뒤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하고 수사를 종결할 예정이다.

앞서 A경장은 지난달 27일 오전 5시 용산구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추락해 숨졌다. 당시 A경장과 함께 모임을 한 일행은 경찰 조사에서 A경장이 창문을 열고 뛰어내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모임 참석자들의 마약 투약 정황을 포착하고, 이들의 마약 구매 경위 등 수사 범위를 넓혔다. 모임 참석자는 현재까지 총 25명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경장을 제외한 24명을 전원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마약 투약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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