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내부에서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 주장이 나왔다. 국민의힘에서 나온 첫 공식 사퇴 언급이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아침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지금 (청문회) 날짜도 못 잡고 있다”며 “최근에 있었던 민사 판결문이랑 이런 걸 봤는데 자진 사퇴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우리 당은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 후보자가 가짜뉴스라고 항변하는 모습에 대해서는 “도대체 우리 당을 국민이 바라봤을 때는 (어떻게 보겠느냐) 그동안 우리가 가짜뉴스 척결하겠다고 이야기한 게 뭐가 되느냐”며 비판했다.
여당에서 공식적으로 나온 첫 사퇴 주장으로 국민의힘이 태도 변화를 보일지 주목된다.
한편 김 의원은 앞서 지난 17일 SNS에 김 후보자가 2013년 백지신탁·매각 결정이 내려진 소셜뉴스(위키트리 운영사) 주식 매각 ‘파킹’ 의혹에 대해서 “이건 99.9% 회사 주식을 파킹해 놓은 것”이라면서 “명백한 통정매매이자 공직자윤리법 위반이다. 해명이 아니라 수사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