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추석 연휴 졸음운전·2차 사고 주의”

한국도로공사 “추석 연휴 졸음운전·2차 사고 주의”

장거리 운전은 졸음에 취약…추석 연휴 2차사고 위험 1.5배 증가

기사승인 2023-09-26 17:44:16
지난해 9월 순천 완주선 서면 5터널 내부에서 발생한 2차 교통사고. (한국도로공사 제공) 2023.09.26

한국도로공사는 26일 고속도로 운전자들에게 추석연휴 기간 졸음운전과 2차 사고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는 임시공휴일을 포함해 6일간 이어져 귀성·귀경객 뿐만 아니라 나들이객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장거리 운전 시 피로 누적, 집중력 저하로 인한 졸음운전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실제로 최근 5년간(2018~2022년) 설·추석 연휴 사망자 13명 중 졸음·주시태만으로 인한 사고 사망자는 6명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후속차량 운전자가 졸음·주시태만으로 전방에 정차된 차량을 추돌하는 2차사고 위험 또한 평상시보다 1.5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시간 창문을 닫은 채로 운전하면 차량 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졸음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야 한다.

사고 또는 고장으로 차량이 정차했다면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개방해 후속차량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신속히 가드레일 밖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2차사고를 피할 수 있다.

공사는 2차사고 예방을 위해 고장 차량을 가장 가까운 톨게이트, 휴게소, 졸음쉼터까지 무료로 견인해주는 ‘긴급견인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도로공사 콜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피로를 느끼거나 2시간 이상 운전 시 휴게소 또는 졸음쉼터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휴게소 주차 안내 등 서비스 인력을 평소보다 2000명 이상 늘어난 9755명으로 증원하고, 휴게소와 졸음쉼터에 임시화장실 등을 확충해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예정이다.

또 휴게소별 전통놀이 체험, 송편 나눔 등의 행사를 통해 방문 고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 추석은 늘어난 연휴기간 만큼 많은 사람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안전 운전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천=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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