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전력, 내일 오전 오염수 2차 방류 개시

日 도쿄전력, 내일 오전 오염수 2차 방류 개시

기사승인 2023-10-04 18:24:33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내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 거친 오염수를 방류 전에 보관하면서 방사능 농도 측정도 하는 탱크 군의 모습. 연합뉴스

일본 도쿄전력이 5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2차 해양 방류를 개시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이 방류 예정인 오염수 1톤을 바닷물 1200톤으로 섞은 뒤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정화해도 없어지지 않는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측정한 결과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삼중수소 농도는 리터(L)당 최대 87㏃(베크렐)로 도쿄전력이 정한 방류 시 농도인 L당 1500㏃ 미만을 밑돌았다.

도쿄전력은 이달 23일까지 1차 방류량과 거의 같은 약 7800톤의 오염수를 처분할 방침이다. 하루 방류량은 460톤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차 방류할 오염수의 시료에서는 탄소-14, 세슘-137, 코발트-60, 아이오딘-129 등 방사성 핵종 4종이 미량 검출됐으나, 방류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도쿄전력은 전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오염수 3만1200톤을 방류할 계획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지난달 28일 기준 오염수 133만8000여톤이 보관돼 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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