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불임환자 5년새 10% 증가…평균 진료비 14만원

남성 불임환자 5년새 10% 증가…평균 진료비 14만원

50대 불임 치료 남성 환자, 33% 증가
전혜숙 의원 “국가적 차원에서 난임 환자 지원 방안 모색할 것”

기사승인 2023-10-05 12:35:15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박효상 기자

남성 불임 치료 환자 수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남성 평균 진료비도 20% 넘게 올라 14만원을 웃돌자, 보험 급여 확대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남성 불임 치료 환자 수는 2018년 7만8370명에서 지난해 8만5713명으로 10%가량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살폈을 때 50대 남성 불임 치료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50대 남성 불임 환자가 진료를 받은 경우는 2018년 1302명에서 지난해 1732명으로 늘어 33% 증가했다. 40대도 같은 기간 20%, 30대는 5% 늘었다. 

남성 불임 환자의 평균 진료비도 지속적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2만9000원에서 2022년 15만8000원 정도로 진료비가 집계됐다. 5년 사이 22% 오른 것이다. 지난 8월 기준으론 14만8000원이었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평균 진료비는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평균 진료비는 60대 이상 27만5000원, 50대 21만2000원, 40대 17만4000원, 30대 15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혜숙 의원은 “아이를 갖고 싶어도 못 갖는 안타까운 현실은 반드시 해결되어야 하는 과제”라며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난임 환자를 지원하는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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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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