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파 분쟁)과 반도체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반도체에 관련한 미국의 ‘검증된 최종사용자’ 결정을 두고 한미관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주말에 발생한 이파 분쟁을 두고 관계부처와 금융당국은 시장 상황과 예상을 긴밀하게 점검 중”이라며 “오늘 대부분 금융 시장이 열리지 않아 정확한 파악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각별한 경계심으로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우리 경제 영향에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 경제수석은 중국과 관련된 반도체 브리핑을 진행했다. 그는 “대중국수출통제와 관련해 반도체가 산업과 안부에 ‘필수전략자산’이 됐다”며 “대중국수출통제와 미국의 가드레일 규정이 우리 경제의 최대 현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공장 비중이 40%가 넘을 정도로 우리 반도체 기업의 중국 사업 비중이 높다”고 덧붙였다.
최 경제수석은 미국 측의 예외 결정을 공개했다. 그는 “최근 미국 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반도체 공장을 미국 수출관리 규정에 따른 ‘검증된 최종사용자’로 지정했다”며 “앞으로 별도의 허가나 절차, 기간 없이 유지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미국의 결정은 관련 기업에 통보됐다. 해당 결정은 통보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며 “국내 최대 통상 현안이 일단락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성과는 윤석열 정부에서 굳건해진 한국과 미국, 기업이 합심해 대응한 결과”라며 “양국 정상은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비롯해 긴밀한 공조의지를 지속해왔다”고 말했다.
조진수⋅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