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엑스포 D-50 유치 올인… 총리‧대통령 특사‧기업들 파리에

부산엑스포 D-50 유치 올인… 총리‧대통령 특사‧기업들 파리에

한덕수 국무총리 등 민관, 파리 현지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심포지엄‧외신기자간담회 개최
한·프랑스 총리 회담 및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 대사 대상 유치 교섭

기사승인 2023-10-10 09:20:51
유럽 4개국을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9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파비용 가브리엘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엑스포 유치 심포지엄에 참석해 공동 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장성민 대통령 특사 겸 미래전략기획관,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수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0월 8일부터 15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유럽 4개국(프랑스·덴마크·크로아티아·그리스) 방문을 진행하고 있다.

한 총리는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 투표(11월 28일)를 50여 일 남긴 시점에 10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 동안 첫 번째 방문지인 프랑스 파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유치 교섭활동을 총력 전개했다.

이번 프랑스 방문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라는 목표를 위해, ‘원하면 우리 것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끝까지 전력질주’하는 의미가 있다.

참고로 부산 엑스포 유치 교섭 위해 민관이 이동한 거리(9월 말 기준)는 지구 409바퀴(1640만8822㎞)로 정부측 대통령·국무총리·국무위원·대통령특사 이동거리와 기업측 13개 기업 CEO·임직원 이동거리를 합산한 거리이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심포지엄’은 개최지 선정 50일을 앞둔(D-50) 10월 9일 오후에 한덕수 국무총리, 장성민 대통령 특사 겸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드미트리 케르켄테즈(Dimitri S. Kerkentzes)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 BIE 회원국 대표 등 국내외 주요인사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 총리는 개회사를 통해 “부산세계박람회는 국가간 격차를 줄이고 기후변화 등 우리가 당면한 문제를 같이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기 위해 협력하는 연대의 플랫폼이 될 것”임을 강조하며 부산세계박람회의 비전에 대해 역설했다.

이후 세계적 미래학자인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이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발전 경험과 발달된 기술이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를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부산세계박람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샘 리처드(Sam Richards) 펜실베니아주립대 교수, 이진형 스탠포드대 교수, 오영주 외교부 2차관, 박은하 범시민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은 발표를 통해서 부산세계박람회의 역할과 비전, 대한민국 부산에서 개최되어야 하는 이유, 참가국들이 실질적으로 받을 수 있는 지원 혜택 등을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가브리엘 파빌리온에서 열린 부산엑스포 심포지엄 만찬에서 참석자들이 환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성민 대통령 특사 겸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한덕수 국무총리, 제레미 리프킨 워싱턴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

심포지엄 만찬에서는 한 총리를 비롯한 우리측 참가자들은 2030 세계박람회 개최국 투표를 실제로 할 예정인 BIE 회원국 대표들을 대상으로 유치 교섭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삼성전자,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포스코, 두산, HD현대, GS건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민간지원 유치위원회 소속 기업들이 함께 참여해 유치활동에 힘을 보탰다.

한편, 10월 9일 오전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장성민 대통령 특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이 파리 현지 주요 외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운데)와 장성민 대통령 특사 겸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박형준 부산시장, 오영주 외교부 2차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9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파리에서 외신기자들에게 부산엑스포 유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한 총리는 기자간담회에서 유치역량의 총결집이 필요한 시점에서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역량을 피력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이날 파리 주재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 대사들을 대상으로 양자면담과 오찬간담회를 실시해, 대한민국의 전국민적 유치 의지와 부산의 매력을 알리고 지지표 확보를 위한 유치 교섭을 전개했다. 이러한 노력은 10월 10일에도 계속된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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