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50억 클럽’ 박영수 전 특검 첫 재판

‘대장동 50억 클럽’ 박영수 전 특검 첫 재판

기사승인 2023-10-12 06:46:37
박영수 전 특별검사.   사진=임형택 기자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첫 공판이 12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수재 등)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전 특검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한다. 박 전 특검 최측근으로 알려진 양재식 변호사도 특가법상 수재 등의 혐의로 함께 재판받는다.

박 전 특검은 2014∼2015년 우리은행의 사외이사 겸 의사회 의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의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200억원과 단독주택 2채를 제공받기로 한 혐의를 받는다. 우리은행의 컨소시엄 참여가 무산되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으로부터 여신의향서 발급 청탁 대가로 5억원을 받고 향후 50억원을 약정받은 혐의도 받는다. 또 남욱 변호사로부터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자금 명목 3억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박 전 특검은 딸 박모씨가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며 2019년 9월~2021년 2월 5차례에 걸쳐 김씨로부터 대여금 명목으로 11억원을 받은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11억원도 약속된 50억원의 일부로 보고 있다 . 박 전 특검 측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0억 클럽 의혹으로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박 전 특검은 검찰이 보강수사 이후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면서 지난 8월 구속됐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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