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는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에 대해 유감을 드러냈다. 야스쿠니 신사는 A급 전범을 미화하는 공간으로 국제사회 비판을 받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추계 예대제(제사) 하루 전인 오늘(16일) 오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그는 사비로 다마구시(玉串·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 대금도 봉납했다. 취재진에겐 “국가와 가족을 생각하며 전화(戰禍)에 쓰러진 영령의 안녕을 빌었다”라고 밝혔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지난해에도 패전일(8월 15일)과 추계 예대제 직전, 그리고 올해도 패전일 직후인 8월 21일 각각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우리 정부는 즉각 유감을 표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정부 각료가 참배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신사에 참배할 진 알려지지 않았다. 기시다 총리는 취임 후 그간 신사를 직접 참배하지 않고 다마구시 대금을 봉납해 오고 있다.
교도통신도 참배대신 공물 봉납을 전망했다. 일본 정부도 “(참배와 봉납은) 총리가 적절히 판단할 일”이라고 대답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