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與 쇄신의 시작…이준석 명분 만들기 기자회견”

장예찬 “與 쇄신의 시작…이준석 명분 만들기 기자회견”

“김기현 체제 총선까지 쇄신 기조” 
“앞길 막으면 보수 망하게 한다는 자기중심적 사고”

기사승인 2023-10-17 09:20:35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사진=임형택 기자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쇄신을 담은 김기현 2기 체제를 총선까지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눈물과 기자회견에 대해선 ‘명분 만들기’라고 직격했다.

장 청년최고위원은 17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김기현 대표를 중심으로 더 많은 변화와 쇄신을 하기로 의원총회에서 결정했다”며 “총선까지 쇄신의 기조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사퇴에 대해서는 “현 지도부에 비판적인 분들도 대안에 대해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어떤 여야 당대표도 선거를 앞두고 정치 생명을 건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 비장한 각오와 결의가 한 번 더 기회를 주겠다는 결심을 일으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 청년최고위원은 ‘김기현 관리자설’에 대해 “대통령실과 소통이 활발한 편이지만 그런 인식은 받지 못했다”며 “국민이 알 수 있도록 대통령실과 정부에 민심을 전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모두 느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 정책이나 대통령실 방향에 대해 엇박자를 내는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꼭 필요한 순간에는 국민이 알 수 있게 지도부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것은 체감했다”고 덧붙였다.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카카오톡 대화 공개’는 부적절하지만 개인의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정치인 누구든 생과 사는 국민의 여론에 달려있다”며 “해당 대화는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라는 한 사람의 개인적인 의견이다”라고 강조했다.

장 청년최고위원은 ‘당내 주요인사는 여전히 친윤과 대구·경북’이라는 지적에 “전체 고위 당직자를 보면 수도권 비중이 절반을 넘겼다. 지역 안배를 굉장히 신경썼다”며 “70년대생 당직자를 많이 기용하면서 젊어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이 전 대표의 ‘기자회견’을 혹평하기도 했다. 장 청년최고위원은 “이 전 대표가 갑자기 울기 전 자신의 잘못을 되돌아봤다면 처지가 지금 같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번 기자회견은) 명분 만들기라고 보여진다”고 전했다.

이어 “기자회견 전날 유튜브에서 낄낄거리면서 정부와 여당을 경박하게 조롱하던 분이 갑자기 비장하게 눈물 흘린다고 공감할 국민은 많지 않다”며 “충정 어린 조언을 하고 싶다면 무게감을 가져야한다. 국민과 당원에게 인정받으면서 당 안에서 역할을 하라”고 꼬집었다.

이준석 비대위원장과 유승민 공천위원장 체제에 관해 ‘내부총질’ 부분을 지적했다. 

장 청년최고위원은 “그동안 보인 수많은 분열적인 언동과 경박한 모습 보수 지지자들의 마음을 잃어버렸다”며 “중도층과 무당층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맞으나 굳건히 지지해주는 보수층을 꿔다놓은 보릿자루 취급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도와 보수) 두 마음을 아우를 수 있는 인사와 정책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언제든지 내 앞을 가로막으면 보수 진영 전체를 망하게 할 수 있다는 자기중심적 사고를 하는 분들에게 당과 정부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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