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 대상, 전체의 0.26% 불과”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 대상, 전체의 0.26% 불과”

기사승인 2023-10-19 10:23:45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극히 일부만 지원받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쿠키뉴스 DB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극히 일부만 지원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중소기업 771만4000여개 중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지원 받은 기업은 1만9778개로 0.26%에 그쳤다. 전체 중소기업의 수는 지난 2021년 말 기준이다.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기업은 지난 2019년 1만5865개에서 지난 2020년 2만4407개로 늘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후 지난 2021년 2만2592개에서 지난해 1만9778개로 하향곡선을 그렸다. 전체 중소기업 중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기업 비중도 2019년 0.23%, 2020년 0.33%, 2021년 0.29%, 지난해 0.26%로 집계됐다.

지난해 중소기업 한 곳당 지원액은 2억7510만원이다.

지역별 지원기업 수는 경기도가 4938개로 가장 많았다. 서울 2859개, 경남 1809개, 경북 1506개, 부산 1128개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두 차례 이상 중복 지원을 받은 기업도 다수였다. 지난 2018년부터 지난 8월까지 운전자금을 지원받은 중소기업 7만6730개 중 1만9996개(26.1%)가 2회 이상 중복 지원을 받았다. 시설자금 지원기업 1만2822개 중 12.6%인 1619개가 2회 이상 중복 지원을 받았다.

양 의원은 “중소기업 정책자금의 경우 시중보다 저렴한 금리로 선호도가 높지만 지원받는 곳은 극히 일부 수준”이라며 “중복 수혜도 확인된 만큼 중소벤처기업부는 정책자금의 건전한 운용을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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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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