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우승 후보 다웠다.
젠지e스포츠는 19일 서울 강서 KBS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1일차 ‘베트남 챔피언십 시리즈(VCS)’의 GAM e스포츠를 상대로 승리했다.
스위스 스테이지 첫 경기를 맡았던 T1에 이어 젠지도 승리를 거두면서 오는 20일에 있을 스위스 스테이지 2일차 경기에서 나머지 1승팀들과 격돌한다.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1시드답게 젠지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젠지는 초반 상체를 중심으로 움직인 뒤 후반 바텀이 마무리하는 특유의 운영으로 완승을 거뒀다. ‘쵸비’ 정지훈은 6킬 12어시스트, 노데스 경기로 완벽한 경기를 선보였다.
경기 초반 ‘피넛’ 한왕호(바이)가 GAM의 ‘리바이’ 도투이칸의 동선에 개입해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8분경 ‘협곡의 전령’ 둥지 앞에서 젠지는 수적 열세 상황에서도 교전에서 승리,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기세를 탄 젠지는 템포를 올렸다. 탑에서는 ‘도란’ 최현준(크산테)이 탑 라인에서 솔로킬을 내고 탑 1차 타워까지 파괴했다. 발이 풀린 ‘딜라이트’ 유환중(알리스타)는 협곡 전 라인에 빠르게 움직이며 다른 팀원을 서포트했다.
20분경 에이스를 달성한 젠지는 ‘내셔 남작’ 사냥에도 성공하며 순식간에 글로벌 격차를 8000넘게 벌렸다. 승기를 잡은 젠지는 전 지역의 포탑을 하나둘씩 철거해 나갔고, 바론 버프를 유지한 채 GAM의 선수들을 차례로 꺾었다. 22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빠르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