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사우디 국빈방문과 한·사우디 회담 성과에 대해 공개했다. 이번 회담을 통해 국내 기업의 사우디 사업 참여 기회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22일 브리핑을 통해 “오후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을 가지고 양국 경제 인프라 고도화방안과 에너지안보협력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작년 11월 체결된 290억 규모 계약과 양해각서(MOU)의 후속조치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논의 내용은 △9조3000억 규모 S오일 샤힌 프로젝트 △벤처 공동투자 조성 △현대로템 네옴 입찰참여 추진 △터보윈 300만불 규모 합작 추진 등이다.
최 수석은 “이번 국빈방문에서 삼성물산 공동사업 협약서와 한국전력 MOU 등 추가 조치가 구체화됐다”며 “1년도 안 된 기간에 290억달러 중 60%이상이 구체적 사업으로 가시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팜과 특허, 해운, 사이버안보 등에서도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며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불안정해진 만큼 에너지 안보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겨울철에 원유의 차질없는 공급은 우리 민생과 직결된다”며 “사우디는 석유수출기구(OPEC)를 주도하고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한국이 가장 신뢰하고 협력하는 원유수출국이 사우디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석유공사는 아람코와 원유공동 비축계약을 체결한다. 울산 비축기지에 저장 판매한다”며 “국내 석유수급 비상시 비축된 아람코 원유를 우선 구매할 수 있는 권리와 5년 임대기간 동안 대여수익도 보장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