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손된 대전 갑천 경관보도교 방치… 시민안전 '나 몰라라'

파손된 대전 갑천 경관보도교 방치… 시민안전 '나 몰라라'

안전 난간 쓰러지고 바닥 나무판도 여기저기 떨어져 나가

기사승인 2023-10-23 11:20:45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대전 갑천경관보도교의 안전 난간이 쓰러지고 바닥 나무판이 훼손된채 방치되어 있다.   사진=이익훈 기자

유림공원을 찾는 대전시민들이 '통행금지' 안내에도 불구하고 22일 오후 대전 유성구 갑천경관보도교를 위험하게 통행하고 있다.   사진=이익훈 기자

대전 갑천 유림공원 앞 경관보도교가 파손된지 한달이 넘었지만 여전히 방치되어 있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유성구 유림공원 앞 갑천 경관보도교는 서구 월평동 아파트주민들과 유성구청 주변 주민들이 도보로 이용하기 편리한 보도교이다.

평소에도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지만 유림공원 국화전시회와 국화음악제 등 행사가 있는 10월엔 평소보다 통행 인원이 수십배 늘어난다.

하지만 경관보도교는 지난 9월 20일 대전.충청권에 내린 집중 호우로 인해 다리가 잠기면서 안전난간이 쓰러지는 등 파손이 심각하고 다리 바닥 나무판도 곳곳이 뜯겨나가 통행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 경관보도교는 지난 7월 14일 폭우로 물에 잠기면서 난간과 상판이 파손돼 보수를 한 적이 있다.

불과 두달만에 또 폭우로 침수돼 파손됐지만 예산 등의 사유로 보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다리가 파손된 뒤 대전시는 안전을 위해 통행금지 현수막과 통행금지 띠를 둘러놨지만 많은 시민들은 여전히 이곳을 이용하고 있다. 

시민안전과 이용자 편의를 위해 갑천 경관보도교의 조속한 보수가 이뤄져야 한다.

대전=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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