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이팔전쟁’에 인도주의적 문제 우려…“국제법 강조”

한·사우디 ‘이팔전쟁’에 인도주의적 문제 우려…“국제법 강조”

양국 엑스포 관련 논의 없어

기사승인 2023-10-23 09:30:44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가 22일(현지시간) 리야드의 야마마궁에서 열린 한·사우디 회담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빈 살만) 왕세자가 ‘이팔전쟁’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양국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이를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2일(현지시간) 한·사우디 정상회담 질문을 받았다. 그는 ‘이팔전쟁’ 사우디 입장에 대한 물음에 “분쟁 중 특정 편을 일방적으로 드는 것 같지 않다”며 “미국 중재 하에서 이스라엘 수교 문제는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 안정이 이뤄져야 유가와 세계 경제 안보가 국면에 들어서야 사우디가 우리나라와 원전·전략적 협력을 가속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도 지난 7일 분쟁이 시작한 날부터 공격을 규탄했고 인도주의적 문제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답했다.

‘이팔전쟁 헤즈볼라 확대 우려’와 관련해서도 말했다. 그는 “지난 20일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3단계에 걸친 하마스 대응 작전 플랜을 발표했다”며 “그 중 첫 번째 단계인 공중 공습을 통한 방어능력 무력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두 번째와 세 번째는 언제 이행될지 아무도 모른다”며 “전 지구적인 재앙을 가져다줄 만한 우발성은 아니지만 국제사회가 신경 써야 할 위기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은 기존 국제법규를 최대한 강조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인도적 현안과 기여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 우리가 군사나 정치적으로 개입하거나 입장을 가질만한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양국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에 대해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진수⋅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임현범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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