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아’ 류민석 “T1은 충분히 결승에 갈 수 있는 팀” [롤드컵]

‘케리아’ 류민석 “T1은 충분히 결승에 갈 수 있는 팀” [롤드컵]

기사승인 2023-10-23 10:35:59
T1의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 사진=차종관 기자

T1의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이 결승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T1은 22일 서울 강서 KBS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즈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1승 1패조) 북미 LoL 챔피언십 시리즈(LCS)의 Cloud 9(C9)을 상대로 승리했다. 

지난 20일 같은 리그의 젠지e스포츠에게 패배해 1승 1패를 기록했던 T1은 C9을 잡아내면서 2승 1패가 됐다. 8강 진출까지 단 1승만 남겨둔 T1이다.

경기가 끝나고 류민석은 “일단 제가 1승 1패인 상황에서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했다”라며 “C9이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이 굉장히 좋았어서 잘 상대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깔끔하게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류민석은 이날 ‘바드’를 기용했다. 이번 대회에서 다른 선수들이 단 한 차례도 사용하지 않은 챔피언이었다.

류민석을 바드를 기용한 이유에 대해 “(대회에 대비해)여러가지 챔피언을 많이 준비했었고 저희만의 스타일대로 준비를 하고 있었다”라면서 “하지만 아무래도 지금 경기가 계속 흘러가면서 많은 팀들이 우리가 생각한 것과 반대로 흘러갔다. 그래서 그거를 따라가려다 포기를 하기도 했는데, 우리가 하는 것도 일단 해보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준비했다. 우리의 것에 조금씩 확신이 들고 있어서 원래 준비하던 대로 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아무래도 대회에서는 일단 바텀에서 하이퍼 캐리형 챔피언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원딜에서 ‘자야’ ‘카이사’ ‘제리’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나온다”고 덧붙였다.

T1은 지난 20일 1승을 거둔 상황에서 같은 리그의 젠지 e스포츠를 상대로 패배하면서 1패를 안게 됐다. 최근 자국 리그를 포함해서 젠지와 대결에서 계속해서 밀리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T1이다.

류민석은 “젠지전 패배 이후로 아무래도 티어 정리나 팀의 방향성에 대해서 혼자서도 계속 곰곰히 생각해봤다”라면서 “또 팀원들이랑도 계속 얘기 나눠보고 한 결과, 티어 정리가 이틀 전보다는 훨씬 더 최적화가 됐다고 생각하고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또 그는 “젠지전 당시에는 우리가 지면 안 될 경기를 졌다고 생각한다. 플레이적으로도 굉장히 안 좋은 모습을 많이 보였다”라며 “그래서 인게임 쪽으로도 얘기를 많이 하고 그 후에도 많은 경기들을 보면서 메타의 흐름과 같이 이제 전반적인 흐름을 계속 봤던 것 같다”고 부연했다.

류민석은 ‘아시안게임에 3명의 선수가 참가해서 합을 맞춰볼 시간이 적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물론 영향이 안 좋은 쪽으로도 있지만 좋은 쪽으로도 둘 다 있다고 생각해서 아시안게임 때문에 좋다는 나쁘다는 없는 것 같다”라며 “지금 당장은 좋게 흘러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개의치 않아 했다.

완벽한 모습을 보이지 않은 T1이지만 여전히 많은 팀과 선수들은 T1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찍고 있다.

이와 관련 류민석은 “지금 가장 필요한 것 대회를 치르고 연습을 하면서 계속 개인 기량 포함 팀 방향성을 잡아넣고 좀 더 콘셉트를 잡고 플레이를 최적화하는 게 지금 당장 필요하다”라면서 “그것만 된다면 충분히 결승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럴 자격이 될 팀과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류민석은 8강 진출 가능성에 대해 “일단 2승 1패로 올라가게 돼서 상대가 누가 될지 모르겠지만, 결국 다 여기서 만나는 팀들은 진짜로 누가 이겨도 안 이상한 팀이라 생각한다. 꼭 우리가 어떤 팀을 만나든 좋은 경기력으로 다 이겨서 8강으로 일단 꼭 정착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그는 “8강이 진행되기 전까지 텀이 있다 보니까 대회 기간에 그 텀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잘 이용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일단 8강에 가고 그 텀을 잘 이용해서 꼭 좋은 모습 보여주고 끝까지 올라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케리아 "어떤 팀을 만나든 다 이기고 싶다" | 쿡깸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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