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김승희 전 비서관 자녀 학교폭력 사전무마 의혹에 대해 반론을 제기했다. 대통령실이 해당 사건을 미리 알았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실은 23일 공지를 통해 “경기도 교육청이 자료 제출 사실을 대통령실에 알려온 적이 없다”며 “대통령실은 김승희 전 비서관에게 어떤 사전 보고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관련 질의를 한 날 사건을 인지했다”며 “당일 즉각 인사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공직자의 지위가 진상 조사 등 이후 절차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는 선제 조치”라며 “앞으로 경기도 교육청 등 관련 기관에서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길 기대한다. 막연한 추측에 근거한 의혹 제기를 자제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김승희 전 비서관의 자녀는 리코더와 주먹을 이용해 10여차례 후배를 폭행해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혔다.
조진수⋅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