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만나 혁신위의 뜻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대표는 23일 국민의힘 중앙당사 5층에서 인 위원장을 접견했다. 그는 “인 위원장이 부인과 아이를 빼고 다 바꿔야 한다는 말을 했다. 국민의 지지가 높은 것을 확인했다”며 “그런 자세로 혁신위 활동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도 그 뜻을 국민의 뜻으로 잘 받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열심히 생업에 활동하시고 그 분야에서 인정받은 분에게 부탁드려 혁신위원장을 맡아달라고 해 죄송스럽다”고 전했다.

또 “인 위원장이 한국형 구급차를 개발해서 국민에게 많은 희망을 준 것처럼 국민의힘에도 그런 창의력을 발휘해달라”며 “가지고 있는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인 위원장은 “32년간 교편을 잡고 대학병원에서 일했다. (혁신위원장은) 아주 새로운 일”이라며 “부탁하고자 한 것은 기회와 시간을 달라는 것이다. 예습과 복습을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며칠 전 김 대표와 식사를 했는데 무서울 정도로 많은 권한을 부여해줬다”며 “우리 편견에 뜻을 따르지 말고 올바른 방향을 찾아 나갈 수 있도록 진정으로 도와달라는 대화를 했다”고 밝혔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