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삼 트리오’ 이룬 포크가수 홍민 별세

‘마삼 트리오’ 이룬 포크가수 홍민 별세

기사승인 2023-11-03 09:37:47
지난 7월 KBS1 ‘가요무대’ 출연 당시 가수 홍민. 해당 방송 캡처

‘고별’ ‘석별’ 등의 히트곡으로 1970년대 전성기를 누린 가수 홍민이 2일 대장암으로 별세했다.

1947년 경기 화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1년 가수 장미라와 듀엣으로 발표한 노래 ‘그리운 사람’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듬해 번안곡 ‘고별’과 리메이크곡 ‘고향초’를 발매해 호응을 얻었다.

고인은 부드러운 중저음 목소리가 매력이었다. ‘석별’ ‘공원 벤치’ ‘망향’ 등을 히트시키며 한때 이수만, 장현과 함께 ‘마삼(馬三) 트리오’로 묶여 불렸다.

2019년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어린시절 아버지가 탈북했다고 털어놨다. 어머니도 아버지를 찾아 집을 나선 후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고인의 마지막 방송은 올해 7월 출연한 KBS1 ‘가요무대’다. 당시 이미 몸이 매우 좋지 않았는데도 출연을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충북 제천 제천세종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4일 오전 7시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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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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