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어요.”
라이엇 게임즈는 15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호텔에서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파이널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한국과 중국 양 국가의 자존심을 걸고 오는 19일에 한국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2시드인 T1과 중국 ‘LoL 프로리그(LPL)’ 4시드 웨이보 게이밍이 고척 스카이돔에서 월즈 우승을 두고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이번 월즈 주제곡인 ‘GODS’를 부른 그룹 뉴진스도 참여했다.
지난달 4일 공개된 GODS는 한 챔피언의 꺾이지 않는 의지와 굽히지 않는 마음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노래다. GODS의 뮤직비디오는 ‘데프트’ 김혁규를 통해 월즈에 도전하는 선수들의 노력과 우승의 영광이 담겨있다.
뉴진스 멤버 혜인은 미디어데이에서 “우리가 기존에 보여드렸던 스타일과 달라서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고민이 많았다. 곡의 가사나 분위기에서 선수들이 했을 생각과 치열한 경쟁 끝에 승리한 선수들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곡을 소개했다. 해린 역시 “(곡을) 준비하면서 선수들이 정말 치열하게 경쟁하고, 노력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 모습을 잘 담아내기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을 했다”고 언급했다.
다니엘은 ‘GODS’를 처음 들었을 때를 회고하기도 했다. 그는 “처음으로 ‘GODS’ 노래를 들었을 때 굉장히 놀랐다. 해본 적 없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이다. ‘할 수 있다’고 다짐하면서 프로젝트에 임했고, 모든 멤버가 신선한 사운드를 내게 돼서 인상 깊었다. ‘GODS’에 보내준 팬들의 사랑에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겼다.
뉴진스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이번 월즈 경기를 지켜봤다고 한다. 민지는 “우리도 우리 뮤직비디오 내용을 보면서 선수들의 감정이나 열정이 많이 느꼈다. 덕분에 무대를 준비하면서 치열하게 준비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4강 때 처음으로 LoL 경기를 봤는데, 내 생각보다 뭔가 엄청난 느낌이었다. 굉장히 집중해서 보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 T1이 징동 게이밍을 상대로 3대 1로 꺾은 뒤 T1의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은 최근 e스포츠 커뮤니티에서 밈(Meme)으로 활용되고 있는 “뉴진스 나와!”를 외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민지는 “당시에 우리도 경기를 보고 있었는데, 너무 재밌고 신기해서 팬분들과 소통하는 코너에서 이야기를 했었다”고 웃음을 짓기도 했다.
‘리그오브레전드(LoL)을 해본 적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하니는 “LoL은 전 세계적으로 너무 유명한 게임이라 모를 수가 없다. 오랫동안 알고는 있었고, 이번에 컬래버레이션을 하게 되면서 처음 플레이를 해봤다”라면서 “너무 재미있고 정말 중독적이다. 다양한 챔피언과 포지션을 시도해봤는데, 이제는 ‘가렌’에 익숙해졌다. 다만 기대할 정도는 아니다. 상대 편 어그로를 끌면서 팀원들이 이길 수 있게 해주는 식으로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하니에게 ‘멤버들과 게임을 하면 어떻게 포지션을 짜겠냐’는 추가 질문이 이어졌고, 하니는 “민지는 정글을 하고 싶다고 했으니 우선 정글로 보내겠다. 해린과 다니엘은 팀워크가 좋으니까 바텀 듀오로 보내겠다. 그리고 혜인을 미드에 보내고 이기기를 바라야겠다”고 언급했다.
뉴진스는 오는 19일에 진행되는 월즈 결승전에서 오프닝 세리머니를 맡아 GODS를 부를 예정이다.
다니엘은 “월즈 시청자 규모가 얼마나 큰지 알고 있기 때문에 처음에 소식을 접했을 때 너무 깜짝 놀랐다. 이제 무대를 하게 되는데, 많은 분들이 시청해주고, 현장에 와서 무대도 관람하고 경기도 보실 것 같다. 한 분 한 분 찾아가서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싶은 마음이다. 다시 한 번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해린 역시 “우리가 평소에 잘 하지 않았던 분위기와 보컬 스타일의 곡을 위해 멋있고 웅장한 무대를 준비 많이 했다. 인상 깊은 무대가 됐으면 좋겠다. 준비하면서 지난 경기에 있었던 서사를 담아내기 위해 준비 많이 했는데, 그것도 잘 담겼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장충=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