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이 체감 난이도가 높았다고 평가했다.
EBS가 고교강의 웹사이트를 통해 2024학년도 수능 국어·수학·영어·한국사를 기준으로 체감난이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2764명 중 85.9%가 ‘어렵다’라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응답자 47.4%는 ‘매우 어려웠다’, 38.5%는 ‘약간 어려웠다’고 했다.
특히 국어 영역이 체감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어 영역은 ‘매우 어려웠다’ 64.5%, ‘약간 어려웠다’가 23.2%로 조사돼 주요영역 가운데 ‘매우 어려웠다’고 응답한 수험생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영어 영역은 ‘매우 어려웠다’ 38.2%, ‘약간 어려웠다’ 33.5%로 나타났다. 수학 영역은 ‘매우 어려웠다’가 32.1%, ‘약간 어려웠다’가 31.6%인 것으로 조사됐다.
EBS는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원점수 만점’)이 국어영역은 146점, 수학영역은 147점가량일 것으로 추정했다. 표준점수는 개인의 점수가 응시집단 평균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주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내려가면 최고점자인 원점수 만점자의 표준점수가 높아진다.
지난해 치러진 2023학년도 수능에선 국어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이 134점으로 다소 평이했다고, 수학은 145점으로 나타나 상당히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