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늙는다'... 2년 뒤 부산 노후 학교 50% 육박

'학교가 늙는다'... 2년 뒤 부산 노후 학교 50% 육박

부산 노후 학교 10여년 전 104개교에서 2025년 330개교로...
개축공사 속도 늦어져... 2020년 이후 7개 동만 공사

기사승인 2023-11-20 17:19:40
2025년에는 부산 지역에서 노후 건물을 보유한 학교의 수가 전체 수의 50%에 육박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0일 이대석 부산시의회 의원이 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노후 학교는 2010년 104개교(16.6%)에서 현재 282개교(24.0%)로 증가했으며 2025년에는 330개교(49.7%)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대석 부산시의원(사진=부산시의회)


또한 개축공사 속도가 노후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현재 교육부 지침에 의거 40년 이상 노후건물에 대해 4년마다 정밀점검 용역을 실시한 뒤 건물안전등급이 D등급 또는 E등급으로 평가되면 개축심의위원회를 거쳐 보강 또는 개축하도록 돼 있다.

현재 부산지역 학교 점검대상 시설건물 총 14백여동 중 40년 이상 지난 학교건물은 444동이다.

대부분 건물의 안전등급은 B/C등급으로 개축공사 대상은 아니다.

하지만 시설이 노후화되면서 한꺼번에 개축대상 건물이 쏟아져 나온다면 예산을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2020년 이후 현재까지 증가된 노후건물 수는 116개동이지만, 같은 기간 개축공사가 완료된 건물동수는 7개동에 불과했다.

이대석 의원은 “학교건물 노후화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학교건물의 노후화는 부산만의 문제가 아니므로 타 시도교육청과 연계해 대응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김민주 기자 ccmjk5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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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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