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이준석 향해 “젊은 분이 미래 보고 정치하셔라”

송영길, 이준석 향해 “젊은 분이 미래 보고 정치하셔라”

‘한동훈 동지’ 언급한 이준석 비판
“복귀 협상용 ‘신당’ 카드 활용, 정치생명 사라지는 것”
“조국과 간접 소통해…추미애는 아직 당원”

기사승인 2023-11-21 09:43:31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사진=임형택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젊은 분이 미래를 보고 정치를 해야 한다”며 전날(20일) ‘한동훈 장관과 함께할 수 있다’고 한 이준석 전 대표의 발언을 비판했다. 이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게 각을 세우길 내심 바라면서 ‘반윤(반윤석열) 연대’ 동참을 사실상 요청한 것이다.

송 전 대표는 21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내년 총선에서) ‘반윤 연대’ 텐트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이 전 대표가 ‘한동훈 장관과 함께할 수 있다’는 이중 메시지를 내고 있는데 ‘양두구육’ 시즌2를 하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조언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날 이 전 대표가 한동훈 장관의 총선 출마에 대해 “당에 개혁적 목소리를 내면 동지가 될 수 있다”고 한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정치 선배의 조언이다.

송 전 대표는 이 전 대표를 향해 “젊은 분이 미래를 보고 정치해야지, 신당을 자신이 복귀하기 위한 협상용 카드로 활용해 윤 대통령의 품 안으로 돌아가는 건 자신의 정치생명이 사라지는 것”이라며 “이 전 대표가 국힘과 진검승부를 한다면 ‘반윤 연대’에 함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당 창당 진행 추이를 묻는 질의에는 “병립형으로 가지 않고 현행 연동형을 유지한다면, 신당을 창당해 민주당을 돕는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병립형으로 갈 때는 관여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신당 창당설이 나오는 조국 전 장관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간접적으로 (조국 전 장관과) 소통하고 있다”면서 “당을 같이 한다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피해자로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미애 전 장관의 동참 여부에 대해서는 “저와 조국 전 장관은 당원이 아니지만 추 전 장관은 아직 당에 계신다”며 “너무 앞선 해석 같다”고 답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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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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