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부 글로컬 대학 예비지정에는 선정됐으나 최종 지정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인제대는 내년 글로컬 대학 지정에 필요한 인제대만의 차별화한 '꾀'를 찾고자 오는 24일과 25일 이틀간 교육혁신과 대학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워크숍을 개최한다.
글로컬 대학 최종 지정을 위해 다시 한번 허리띠를 졸라매겠다는 것이다
워크숍에는 전민현 총장과 대학 주요 보직자, 학장, 행정부서장 등이 대거 참석한다.
이들은 대학 중장기 발전계획을 재수립하는 차원에서 글로컬대학 실행계획서의 미비한 점을 점검해 보완한다. 더불어 최우선으로 실행해야 하는 사안들을 선별해 추진한다.
전민현 총장은 "정부의 글로컬 대학으로 지정받고자 대학 구성원들과 김해지역 3개 대학 연합 학생 지지선언, 대학 노조원들의 동참에 상당수 김해시민들까지 나서는 대단한 열정을 보였으나 아쉽게도 최종 지정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내년에는 다시 지정받고자 전열을 담금질해 재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컬대학 선정에 사립대학의 생사가 걸려 있는 만큼 대학 내 구성원과 지역사회 주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여과 없이 듣고 지역과 대학의 상생 협력 방안을 점진적으로 실행해 진정성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이우경 기획처장은 "올해 선정될경우 추진하려 했던 과제들 중 당장 가능한 것은 미리 실행에 옮겨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내겠다"고 말했다.
인제대는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받고자 '대학을 책임지는 도시, 도시를 책임지는 대학'이란 비전으로 대학과 김해시가 벽을 허물고 공생하는 원대한 계획을 세웠다.
대학과 지역이 함께 생존하는 일명 '인제대의 공생모델'은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한번도 실현하지 못한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