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 못한 고령 농업인 일손 도운 천사들

수확 못한 고령 농업인 일손 도운 천사들

잦은 비와 농기계 이용 어려워 주민들 나서

기사승인 2023-11-22 15:54:44
지난 19일 충남 태안 안면읍에서 잦은 비로 제때 수확을 못한 고령 농업인을 주민들이 도와 벼베기 작업을 하고있다.태안군

충남 태안 안면읍에서 잦은 비로 제때 수확을 못한 고령 농업인을 주민들이 합심해 일손을 도와 훈훈한 감동이 전해지고 있다.

22일 군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가을 벼 수확이 거의 마무리에 접어든 시기 미처 벼 수확을 못해 고심하던 안면읍 중장1리 농업인 서 모(80·남)씨는 고령과 궂은 날씨로 인해 미루다 뒤늦게 벼를 베려 했으나, 논에 빗물이 고여 작업기 등의 활용이 어려웠다.

지난 19일 이를 안타깝게 여긴 마을 이장과 주민들이 뜻을 모아 벼 베기작업을 마무리 헸다.

함께한 마을 주민은 “오랫동안 함께 한 사이인데 이웃 간의 정이라는 게 있잖아요. 어려운 사정이 있으면 서로 돕고 살아야죠”라고 말했다.

서모 씨는 “몸이 안 좋은데다 비도 많이 와 고민하던 차에 이웃들의 고마운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아 감사하다”라고 했다.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가세로 군수와 안면읍장,공무원들도 당일 현장을 찾아 이들을 격려했다.

태안=이은성 기자 les7012@kukinews.com
이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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