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전국 최초로 민간장례식장에 다회용기를 공급하는 세척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세척시설 신축으로 1회용 플라스틱 용기 사용이 훨씬 줄어들 전망이다.
새로운 세척시설은 지상 1층 연면적 422㎡ 규모다. 기존 임대시설 1개 라인에서 1일 3600개의 다회용기를 세척하던 데서 3개 라인에서 1만1000개 용기의 세척이 가능해졌다.
세척시설 수탁기관인 김해지역자활센터 세척사업단이 운영한다. 시는 1회용 플라스틱 용기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민간장례식장에 지난해부터 다회용기를 공급하기 시작해 지금은 각종 단체의 야외행사까지 확대 공급하고 있다.
시는 2021년 8월 관내 민간장례식장과 2022년 12월 초중고 총동창회 등과 다회용기 사용 업무협약을 맺은 후 단계적으로 다회용기 서비스를 확대해 오고 있다.
이번 세척시설 준공으로 지역 내 민간장례식장 12개소(47개 소)와 각종 행사에 다회용기를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다회용기 사용으로 그동안 장례 2486건과 단체행사 23건에 1회용품 쓰레기 47.82t을 감축했다. 이는 30년산 소나무 2만여 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
시는 1회용 쓰레기 감축은 물론 다회용기 세척시설 운영을 위한 대여·회수·세척·위생관리 등으로 취약계층 일자리를 창출하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김해문화재단 12월 영화 '아줌마' 상영
(재)김해문화재단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가 2023년 12월 씨네마루 영화 <아줌마>를 11월30일부터 12월16일까지 상영한다.
영화 <아줌마>는 한국-싱가포르 첫 합작 영화다. 한류스타 여진구를 만나러 한국으로 패키지여행을 온 싱가포르 아줌마가 낙오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로드무비다.
싱가포르의 허슈밍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싱가포르 국민배우 홍휘팡이 주인공 림메이화 역을 맡았다. 한국배우로는 정동환과 강형석이 출연한다. 배우 여진구는 한류스타역으로 특별 출연한다.
내용은 3년 전 남편을 잃고 아들과 사는 싱가포르 아줌마 림메이화는 매일 동네 아줌마들과 함께 케이팝에 맞춰 운동하고 K-드라마에 푹 빠져 지낸다. 아들과 함께 패키지여행으로 한국에 가기로 했는데 아들의 갑작스러운 일정으로 림메이화는 혼자 한국에 도착한다. 그러다 여행사 가이드가 인솔하던 중 사고가 터져 림메이화는 여행 첫날 밤 서울 한복판에서 낙오된다.
허슈밍 감독은 "한국드라마를 얘기하던 열정적인 어머니를 생각하며 대본을 썼다"고 말했다.
영화 <아줌마>는 제8회 아시아월드필름페스티벌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영화는 매주 목, 금, 토요일 1회씩 총 9회 상영한다. 관람료는 성인 5000원이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