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빙그레·CJ 찾아 물가 안정 협조 요청

농식품부, 빙그레·CJ 찾아 물가 안정 협조 요청

기사승인 2023-11-28 21:05:05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가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빙그레와 CJ프레시웨이 등 식품업계를 찾아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농식품부 김정욱 축산정책관은 이날 아이스크림 업계 대표기업인 빙그레의 논산공장을 찾아 물가안정 정책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빙그레는 올해 초와 지난달 원부자재 조달 비용 증가,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메로나, 투게더 등의 아이스크림 가격을 올렸다.

김 정책관은 현장 간담회에서 “업계 선도 업체인 빙그레도 아이스크림 가격안정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빙그레가 아이스크림용 원유를 더욱 저렴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용도별 차등 가격제 참여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주필 식품산업정책관도 이날 식재료 유통기업인 마포구 소재 CJ프레시웨이 본사를 찾아 주요 식재료 가격을 점검했다. 양 정책관도 “지금은 물가안정을 위해 모두의 협력이 절실한 시기”라며 “업계 차원의 원가절감,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한 식재료 가격안정 노력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가 식품업계에 가격 인상을 자제하라고 요청하자 일부 업체는 제품 가격 인상을 계획했다가 철회했다.

오뚜기는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 속에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민생 안정에 동참하고자 내린 결정”이라면서 분말 카레와 케첩(제품명: 케챂)등 24종의 편의점 판매 가격을 다음달 1일부로 올리기로 했다가 취소했다.

풀무원도 다음달 1일부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요거톡 초코그래놀라, 요거톡 스타볼, 요거톡 초코 필로우 등 요거트 제품 3종의 가격을 2200원에서 2300원으로 인상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21일 계획을 철회했다. 풀무원 측은 “소비자 부담을 덜고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협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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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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