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에 미소 짓는 허훈 “계속 운동과 경기를 하고 싶다” [KBL]

경쟁에 미소 짓는 허훈 “계속 운동과 경기를 하고 싶다” [KBL]

기사승인 2023-11-28 22:11:01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하는 허훈. 한국농구연맹(KBL)

허훈(KT)의 욕심에는 끝이 없다. 군 전역 후 바로 팀에 복귀한 이후 정신 없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지만, 끊임없는 발전과 경쟁에 미소를 지었다.

수원 KT는 28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창원 LG와 맞대결에서 93대 88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KT는 9승 5패로 LG와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외국인 선수 패리스 배스가 26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한 가운데 허훈도 17점 4리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허훈은 2쿼터에는 홀로 9점을 몰아치며 LG의 추격을 떼놓기도 했고, 4쿼터 막바지에는 결정적인 장거리 3점슛을 꽂기도 했다.

경기가 끝나고 수훈 선수에 선정된 허훈은 “이겨서 좋다. 전반에는 경기력이 좋았지만 후반에는 불안했다. 후반에 선수들과 얘기를 잘해서 그래도 이겼다. 앞으로 후반 경기력에 대해 선수들과 더 이야기를 나눠보겠다. 경기력이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았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지난 15일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전역한 이후 허훈은 어느덧 시즌 5번째 경기를 치렀다. 이 기간 허훈은 평균 17.8점 4.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아직 팀에 적응 중이지만 여전한 실력을 과시 중이다.

허훈은 “운동을 많이 하지도 못했다. 시합을 뛰면서 맞춰가야 하는 상황이다. 선수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소통을 하고 있다. 공격에서는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사실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대신 수비적인 부분에서 압박을 많이 하고 에너지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로농구에 지난 시즌부터 도입된 아시아쿼터 선수들과 몸을 부딪히고 있는 허훈이다.

허훈은 아시아쿼터 선수들에 대해 “리그를 치르면서 선수들이 바뀌고 아시아쿼터로 필리핀 선수들도 부딪히고 있다. 재밌고, 계속 시합을 하고 싶다. 가드 자원들이 많이 들어왔는데 개인 기량들이 좋다. 이들과 경쟁하는 게 너무 재밌다”고 말했다.

또 그는 “계속 운동과 경기를 하고 싶다. 앞으로 우리팀이 강해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올 시즌 KT는 탄탄한 라인업을 구성했다. 양홍석이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창원 LG에 이적했지만, KT는 안양 정관장으로부터 문성곤을 영입했다. 

문성곤의 합류에 대해 허훈은 “기가 막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허훈은 “스틸도 해주고 압박도 되고 뒷선에서도 수비가 된다. 대표팀에서부터 느꼈는데 수비, 리바운드, 궂은일은 누구와도 비교하기 힘든 것 같다. 대박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문)성곤이 형뿐만 아니라 (정)희원이 형도 슛이 좋고 수비에서 터프해서 저만 잘하면 될 것 같다.(웃음) 오늘 2쿼터 때는 수비가 너무 잘 돼 소름이 돋았다. 기분이 좋았다. 배스도 외곽 수비가 좋다. 뺏는 수비, 로테이션, 사이드 스텝이 좋다. 배스, 성곤이 형과 뛸 때는 수비 걱정을 안 한다”고 얘기했다.

수원=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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