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내 청년 정책그룹인 ‘요즘정치’가 출범했다. 주요 의제에 대해 대안이 없는 민주당의 현실을 지적하면서 정치권 ‘뜨거운 감자’도 피하지 않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요즘정치는 더불어민주당 청년 7인이 참여한 ‘불평등 해소’ 논의를 위해 만든 정책 그룹이다. 이들은 “불평등 해소를 위한 보편적이고 거시적인 논쟁을 선도하겠다”고 출범 취지를 설명했다.
요즘정치는 청년 정치인으로서 당찬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들은 국민이 청년 정치인들에게 바라는 모습을 손수 보이겠다고 다짐하며 할 얘기는 하겠다고 밝혔다.
박성민 전 최고위원은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 만나 “청년 정치인들이 기성 정치인들과 또 차별화될 수 있는 부분은 우리의 철학과 소신으로 눈치 보지 않고 얘기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평등 해소를 위해 보편적이고 거시적인 논쟁을 선도한다는 점에서 다른 당내 청년 조직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권지웅 전 비대위원은 “구성원들 각자 만들고 싶은 세상이 확실하다”며 “전세 사기나 대안적 가족제도 등 첨예한 정책 이슈도 피하지 않고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정치는 청년의 시각으로 국민연금, 전세 사기 피해, 생활 동반자법 등 정치권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이슈에 대해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떻게 해야 국민들이 더 안정적으로 서로 돌보며 살 수 있을지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황두영 전 공동비대위원장은 “여러 정치적 상황상 정책적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조금 더 강한 정책적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청년 정치인들이) 같이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는 뜻에서 모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성정치권의 구태의연한 계파 정치와는 선을 그었다. 이들은 “총선 전에 민주당이 국민에게 답해야 할 것, 특히 불평등 해소를 위한 것을 얘기하려는 것이지 친명·비명 등 정치적 위치를 얘기하는 게 아니다”며 “모임 명칭처럼 불평등 해소를 위한 정책을 논의하고 이야기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