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동관 탄핵 이미 돌입, 국회 통보 전까지 안 멈춰”

민주당 “이동관 탄핵 이미 돌입, 국회 통보 전까지 안 멈춰”

“이동관 사의 표명, 언론자유 쿠데타이자 뺑소니”
“尹대통령, 수리하면 ‘뺑소니’ 방조범에 해당”
“인사혁신처 통해 국회 통보 전까진 탄핵 그대로”

기사승인 2023-12-01 11:01:24
이동관 방통위원장.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통위원장의 사의 표명을 “언론자유 쿠데타이자 뺑소니”라며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사표를 수리하지 말고 민심의 심판대에 세울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과방위 소속 의원들은 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동관 방통위원장의 이날 아침 사의 표명을 뺑소니 범죄에 비유하며 지적했다. 이들은 “온갖 불법을 저질러놓고 탄핵안이 발의되자 이제 와 뺑소니를 치겠다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사의를 수리한다면 범죄 혐의자를 도피시켜주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된 상태”라며 “일반 공무원이라면 퇴직조차 허용되지 않는 엄중한 상황이다. 이동관의 뺑소니는 스스로 범죄 행각을 자백하는 행위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과방위 소속 의원들이 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이동관 사의 표명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황인성 기자

또 이날 아침 ‘방송3법’ 개정안에 대해 국무회의에서 정부가 거부권 행사를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들은 “정부는 방송3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의결했고 대통령의 재가만 남았다”며 “방송3법은 공정성이 생명인 공영방송을 권력이 아닌 국민 품으로 돌려 드리는 법으로 이에 대한 거부권은 언론장악을 멈추지 않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미 탄핵 절차에 들어선 이후인 만큼 대통령의 사의 수리가 될 때까지 이동관 탄핵안 의결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겠단 방침이다. 

민형배 의원은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 만나 “대통령이 인사혁신처를 통해 국회에 정식으로 통보하기 전까지느 탄핵절차가 멈춰지지 않는다”며 “오전 중 사표를 수리해 국회에 송부가 돼 확인되기 전까지는 탄핵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과방위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도 “사의 표명 이후 수리에 따른 행정 절차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대통령이 사의를 수리했다는 게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이동관 탄핵안은 계속 추진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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