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해 “결과적으로 국민을 속이고 우롱한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각계가 나서서 노력했지만 아쉬운 결과 나온 것 자체를 누가 뭐라고 하겠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막판 대역전극 운운하면서 국민들에게 잔뜩 기대를 부풀리게 했다. 국가 주요 정책을 두고 이렇게 진정성 없이 장난하듯 접근해서야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런 결과를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면, 정말로 막판 대역전극이 가능할 것이라 믿었다면 무능한 것”이라며 “알고도 그랬다면 참으로 나쁜 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후속 조치도 요구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 정부·여당이 심각하게 생각하고 국민이 받은 상처, 그리고 우롱당한 억울함을 반드시 해소해 주기 위한 가시적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행사 유치가 부산 지역 발전을 위한 것이었으니 취지에 맞는 국정이 필요하다”며 “부산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국가 정책들도 지금보다는 더 과감하고 신속하게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