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벨트를 넘어 북항에 이는 바람. 부산 중영도

낙동강 벨트를 넘어 북항에 이는 바람. 부산 중영도

- 국힘 조승환, 박성근, 김용원 민주당 김비오, 박영미
- 민주당 인재영입으로 행안부 경찰국 신설 반대 총경 회의 주최한 류삼영 언급

기사승인 2023-12-06 06:10:53
현역 황보승희 의원의 국민의힘 탈당과 불출마 선언으로 부산 중영도는 현재 무주공산이다.

 지난 21대 총선에서의 표 차이도 크지 않았다. 당시 중영도에서 김비오 전 지역위원장은 황보승희 의원에 6351표(6.95%포인트) 차이로 패했다.

 2022년 8회 지방동시선거 영도구청장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 김철훈 후보가 현 김기재 구청장에게 3,636표 차로 석패했다.

  국민의 힘은 황보승희 의원 개인사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실망감에다 황보 의원과 여당 후보군들과의 관계도 원만치 않아 당내 분열 조짐이 보인다.

 반대로 더불어민주당은 호남지역 출신 등 전통적 우군에다 중도세력 일부를 끌어안으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박성근 국무총리실 비서실장 

 국민의힘 출마 후보군으로는 '친윤'으로 검사 출신의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장관,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거론된다.

 박성근 비서실장은 얼마 전 배우자의 수십억 원대 회사 주식을 백지신탁하라는 정부 방침이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이 곱잖은 시선을 받고 있다.
 법의 판결 이전에 고위공무원으로서의 자질의 문제라는 이야기들이 나온다.

김용원 국가인권위 상임위원 

 또 김용원 상임위원은 인권위 사무처와 갈등을 빚고 인권단체로부터 직무유기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당하기도 하는 등 인권위 '내홍'의 당사자로 알려지고 있다.

 해양세력으로는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언급이 나온다.
중영도는 중구가 북항을 끼고 있고 영도구에는 한국해양대와 동삼혁신지구의 해양 클러스터 등이 있어 해양세력은 "적어도 중영도에서는 해양 후보가 공천받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영도 출생인 그는 현재 '영도의 아들'을 자처하며 지역주민들과 접촉하며 자신이 기여할 바를 찾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출마 후보군도 풍성하다. 김비오 전 지역위원장, 박영미 지역위원장, 김의성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거론된다.

 영도의 경우 제주도와 호남 출신이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으로 분류된다.
 그래서 낙동강 벨트를 제외하고 가장 야당세가 쎈 지역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경쟁력 있는 후보가 있다면 낙동강 벨트를 넘어 내륙으로의 상륙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이다.

 민주당의 당선시나리오에는 중구가 캐스팅 보드를 쥐고 있는데 이는 민주당이 특히나 노령인구가 많은 중구에서 유독 힘을 쓰지 못하는 것에서 기인한다.
 윤종서 전 중구청장의 조직 등에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류삼영 전 총경 

 이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인재영입위원장인 이재명 당대표가 직접 나서, 행안부 경찰국 신설 반대 총경 회의 주최한 류삼영 전 총경을 영입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오는 12월 14일 부산 서면 영광도서에서는 류삼영 전 총경의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고향이 부산 중구이면서 부산 영도경찰서장을 역임한 류삼영 전 총경이 선거구도의 선명성과 본인의 지역밀착성이 융합되면 폭발력있는 카드로 부상할 것 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정가 관계자는 "중영도에선 어느 당이나 자기 진영에서 무소속 후보가 나오면 패할 것"이라며 "민주당 역시 류삼영이라는 빅카드를 전략공천을 하더라도 기존의 지역위원장 등과 원팀이 되어야 승부가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

부산=서영인 기자 igor_seo@kukinews.com
서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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