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번 인사 코드는 ‘법과 원칙’이라고 공개했다. 국가보훈부 차관에는 제2연평해전 참전용사가 지명됐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6일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방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며 “후보자는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을 끝으로 10년 넘게 변호사와 권익위원장 등 법조계 공직을 두루 지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년가장으로 세 동생의 생계 진학을 홀로 책임지고 뒤늦게 대학에 진학하는 등 어려운 삶을 바탕으로 공명정대한 따뜻한 법조인이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방통위 각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김 후보자가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있는 감각으로 방통위의 독립·공정성을 지켜낼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김 비서실장은 차관급 인사 2명도 발표했다. 그는 “교육부 차관으로 오석환 전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을 내정했다”며 “오 내정자는 각 교육청에서 교육정책 기획력과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30년간 축적한 교육 전문성으로 교권회복과 학폭근절 등 현안 해결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국가보훈부 차관에는 이희완 해군 대령이 내정됐다. 내정자는 제2연평해전 당시 참수리 357호 부장으로 활동하다 다리를 잃은 국가적 영웅”이라며 “이번 인사는 영웅이 대우받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브리핑 후 방통위원장 후보자로 내정된 김 후보자가 소회를 남겼다. 그는 “절차를 거쳐 임명된다면 국민에게 신뢰받고 독립적인 방송통신위원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진수⋅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