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동 중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과거 키움 히어로즈에서 같이 뛰었던 후배 야구선수를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하성이 공갈, 공갈미수 혐의로 전 프로 야구선수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지난달 27일 접수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김하성의 후배로, 김하성이 국내에서 뛰었던 프로구단 키움 히어로즈 소속 선수였지만 지금은 은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성은 2년 전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A씨와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였다. 당시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던 김하성은 A씨에게 합의금을 전했지만, 이후 A씨로부터 추가 합의금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면서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하성의 매니지먼트사인 서밋 매니지먼트는 “현재 사건이 수사 중이라서 자세한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향후 수사 진행 경과에 따라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올해 MLB에서 152경기에 나서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84득점 38도루 등을 기록하며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 글러브(유틸리티 부문)를 수상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