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의 마약 논란 여파가 연말까지 미치고 있다.
8일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에 따르면, 문채원은 오는 29일 열리는 2023 SBS 연기대상 출연 제안을 받았으나 참석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에도 SBS로부터 별로 연락을 받지 않아 여전히 미정 상태다.
이선균의 마약 스캔들 영향으로 보인다. 문채원은 이선균과 지난 2월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법쩐’을 함께했다. 최고 시청률 11.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달성하며 올해 SBS 드라마 중 ‘모범택시2’, ‘낭만닥터 김사부’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인공 이선균이 마약 투약 관련 수사를 받으며 ‘법쩐’ 팀 전체의 참석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선균은 올해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를 받는다. 다만 소변과 모발·다리털·겨드랑이털 등 체모를 활용한 검사에서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경찰은 이선균이 A씨에게 돈을 건네는 등 혐의점이 있다고 판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출국금지 역시 유지 중이다.
이선균의 마약 스캔들로 그가 출연하거나 출연을 앞둔 작품 모두 파행을 빚었다.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는 이선균 대신 조진웅이 투입됐으나, 이미 촬영을 마치고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던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감독 김태곤)와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 애플TV+ 시리즈 ‘닥터 브레인 2’에는 제동이 걸린 상태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