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이준석·김종인 보수신당(보수신당)의 지지율이 13%로 여야 지지율의 절반에 육박했다. 이낙연·김부겸·정세균 진보신당(진보신당)도 14%를 기록하면서 제3지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쿠키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유승민·이준석·김종인 등이 창당할 경우 어느 당을 지지하겠냐’고 묻자 국민의힘(32.0%)과 더불어민주당(31.0%)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뒤이어 보수신당 13.0%, 지지정당 없음 12.8%, 잘모름·무응답 2.1%, 기타정당 6.2%, 정의당 2.9% 순으로 나타났다.
보수신당의 지지율은 보수의 텃밭으로 알려진 부산·울산·경남(24.4%)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대구·경북 15.4%, 호남권 12.6%, 서울·경기 11.7%, 충청권 9.8%, 인천·경기 9.2% 순으로 집계됐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국민의힘 51.9%, 보수신당 17.3% 민주당 11.8%의 지지율이 나왔다. 중도층은 민주당 32.2%, 국민의힘 26.0%, 보수신당 13.3%였다. 진보에서는 민주당 57.4%, 국민의힘 15.5%, 보수신당 7.0%로 나타났다.
같은 대상에게 ‘이낙연·김부겸·정세균 등이 창당할 경우 어느 당을 지지할 것이냐’고 묻자 더불어민주당 30.6%, 국민의힘 26.1%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이후 진보신당 14.0%, 보수신당 9.0%, 무당층 8.4%, 기타정당 4.6%, 잘모름·무응답 3.7%, 정의당 3.2%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진보신당은 호남권에서 17.6%(vs 보수신당 5.8%)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다른 지역인 충청권 15.2% (vs 5.7%), 인천·경기 14.4%(vs 7.0%)로 우세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 13.3%(vs 보수신당 14.5%), 대구·경북 12.8%(vs 13.8%), 서울 13.7%(vs 9.8%)에서는 각 신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무선 90.0%)와 전화면접(유선 10.0%)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3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