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이 18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대전 발전을 위해 '혁신'을 강조했다.
방위산업, 우주, 나노반도체, 바이오(대전시 4대 역점 사업) 분야 전문 인력을 갖추고 있는 대전이 산업단지를 만들어 사업화하려는 노력이 있었다면 대전의 현재는 달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인류 도시로 가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문제는 먹고 사는 문제, 일자리 문제"라며 "경제 규모가 있어야 도시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선 8기 들어 정책 개발을 끊임없이 해왔는데 효과를 누리려면 몇 년 걸린다"며 "후임 시장이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다 단기 효과를 누리려고 하는 것은 욕심"이라면서도 "기초 체질 개선, 인프라 구축을 한다면 다음 시장이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시장은 "다행히 국가산단, 바이오 혁신지구, 반도체 대학원, 머크사 유치 등 성과를 놓치지 말고 일관성 있게 유지하고 대전의 강점 부분을 집중적으로 끌어 올리면 도시 경제 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말하면서 "대전에 100만 평의 산업단지만 있었어도 현재 성과와 맞물려 커다란 시너지가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만족하지 말고 대덕특구에서 쏟아지는 혁신 기술을 발판삼아 카이스트를 비롯한 연구 인재를 바탕으로 도전해 나가야 된다고 말했다.
당(국민의힘)을 위해 조언을 해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 시장은 "시정을 이끌어 가느라 정치적인 발언은 자제했다"며 "당에 주류 비주류가 어디 있나 열심히 하는 사람이 있을 뿐"이라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비대위원장은 한동훈 장관 같은 사람이 좋다"며 "한동훈 장관은 '부패 척결'이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너를 혁신해라 나를 혁신해라 혁신 대상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선 그분들부터 정치를 떠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그 그룹에는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돌아온 이준석 전 당대표나 홍준표 대구시장도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