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건정재정’ 다른 세상 사시나”…민생 정책 강조

이재명 “尹 ‘건정재정’ 다른 세상 사시나”…민생 정책 강조

尹 경제 정책 자화자찬 비판
“내년 경제 살얼음판…民, 민생 정책 통해 국민 돌보겠다”

기사승인 2023-12-22 10:41:0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년도 예산안 합의를 두고 여전히 민생 예산이 부족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를 비판하며 민생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이 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건전재정 정책이 적절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자화자찬식의 인식에 정말 딴 세상에 사시는가 싶은 생각이 든다”며 비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이 영국 이코노미스트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경제 성적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2위에 올랐다는 소식에 대해 “세계적인 복합위기 속에서도 우리 정부의 건전재정 정책이 적절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내년도 예산안 합의 과정에서도 윤 정부의 ‘건전재정’을 견지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예산안 합의에서 가장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건 윤석열 정부의 건전 재정 기조를 지킬 수 있었다는 점”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표는 “고물가, 고금리로 취약계층, 자영업자, 소상공인 그리고 직장인들 모두의 삶이 하루하루 버겁다”며 “우리 당의 각고의 노력 끝에 국민 삶에 보탬이 될 민생 예산을 증액했지만 이 정도로는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기에는 역부족”이라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은 알바로 내몰리고 중장년층은 일용직만 늘고 있고 결국 고용의 질이 악화되고 있다”며 “전문가들은 내년 경제의 키워드로 살얼음판, 용문점액 두 가지를 꼽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발표한 간병비 보험적용, 청년 패스, 경로당 점심 밥상 등 민생정책을 드러내며 “앞으로도 계속 민생 정책을 마련해서 국민의 삶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정부가 전날 국민 간병 부담 경감 방안 발표한 것에 대해 “민주당의 첫 번째 총선 공약인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오랜만에 정책 공감대가 이뤄지고 민생을 위한 논의가 진전되는 것 같아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정부가 전액 삭감한 시범 사업비 85억 원을 되살렸다”며 “과도한 간병비 부담을 덜어서 국민의 일상을 지킬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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