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은 지난 21일 세계배드민턴연맹에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서승재 선수가 향사랑기부금 최고액인 5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부안군 행안면 출신의 서승재 선수는 주니어 시절 일찌감치 두각을 보였고, 2013년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2014년 대만 타이베이, 2015년 태국 방콕 등 아시아주니어 배드민턴선수권대회는 물론 주니어 세계선수권, 수디르만컵, 유니버시아드, 아시아팀 선수권 등 각종 대회에 출전해 입상했다.
특히 올해 잠재력이 폭발한 서승재 선수는 지난 8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혼합복식·남자복식)를 차지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독식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혼합복식 동메달을 따며, 배드민턴계의 주목을 받아 연말 ‘BWF 2023 올해의 남자 선수상’까지 수상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서승재 선수는“선수생활을 하면서 한 번도 부안의 아들임을 잊은 적 없다”며 “사랑하는 고향 부안에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작으나마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기쁘고 부안발전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연간 500만원 한도 내에서 본인 주소지가 아닌 지자체에 기부하면 연말정산에서 세액 공제(10만원 전액 공제, 10만원 초과분 16.5%)와 기부금액의 30%에 해당하는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부안=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